봄과 여름 즈음

150627
 
비비추꽃 터지자 장맛비가 눅눅하다
 
누구 하나 오라가라 한 마디 없었지만
 
기다리는 마음보다 오는 맘이 더 급할까
 
꽃 피우랴 비 뿌리랴 늘히 서툰 저 발걸음
 

 
150415
 
봄비 오더니 겨울도 묻어왔네
 
찬바람 급히 불어 목련꽃은 피다 말고
 
젖은 아스팔트 우엔 아직 봄이 남아있네
 
진 꽃인들 누가 꽃이 아니라 하랴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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