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독립소견서

2016년 97주년 삼일절을 맞아 쓰는 독립에 관한 김지환의 짧은 소견서 소장님 저는 독립을 앞두고 있습니다. 더 이상 저는 두려움과 걱정, 불안 따위는 없습니다. 그렇다고 미래에 대한 확신과 뚜렷한 목표, 명확한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. 하지만 갈 수 있습니다. 스스로 할 일을 만들고 그것으로 가치를 찾고 그 가치를 퍼트리며 없는 길도 다지고 다져 앞으로 갈 수 있습니다. 그것이 독립에 관한 첫번째 소견입니다. 소장님 저는 지금, 시작해야 합니다. 사실 하루하루 갈등하며 보내고 있습니다. 그간의 일들을 포기하지 않고 하고 있는 이유는 이 시간을 버티는 마음으로 지내며 후회하고 싶지는 않기 때문입니다. 이왕이면 즐겁게 하자는 것이 제 삶의 모토이고 앞으로 하게될 라디오의 모토이기도 합니다. 더 나은 삶을 위해 도전할 준비가 됐습니다. 그것이 독립에 관한 두번째 소견입니다. 소장님 저는 말로서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. 저는 행동으로 말하는 사람입니다. 하지만 그간 시작할 수 없었기에 말로서 행동을, 비전을, 목표를 만들고 있었습니다. 말만으로는 무엇도 할 수 없습니다. 이제는 행동해야할 때라고 몸 스스로 움직입니다. 그것이 독립에 관한 세번째 소견입니다. 소장님 저는 희망합니다. 지식과 의지, 능력과 노력, 그리고 배경과 관계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한 인간의 깨우침이 희망을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. 그러기 위해 저는 저의 길을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. 그것이 독립에 관한 네번째 소견입니다. 소장님 저는 저만 살지 않습니다. 저를 알게 됨으로서 남도 알게 되었습니다. 한 사람이 어떤지는 다 알 수 없습니다만 무엇을 향해 가야할지는 알 것 같습니다. 저만을 위한 길을 가려는 것이 아닙니다. 같이 일상을 보냇던 이들, 앞으로를 꿈꾸는 이들 모두에게 자그마한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. 그것이 독립에 관한 다섯번째 소견입니다. 소장님 저는 철저히 준비되지 않았기에 지금 나서야 할 거 같습니다. 현재 하고 있는 일과 앞으로의 일은 소임껏 다 하겠습니다. 하지만 다가오는 오유월부터는 움직여야 할 거 같습니다. 제 눈 앞에 보이는 일과 앞으로 스튜디오엘의 일이 걱정이 크게 되긴합니다만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. 죄송합니다. 그리고 언제나 감사드립니다. 이렇게 일방적인 글로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대화를 하다보면 마음 속 이야기가 정리되지 않고 횡설수설 할 거 같아 글로 정리해 보내드립니다. 마음에 불편함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. 2016년 97주년 삼일절 이른 밤 김지환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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