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르다는 건 그런 것

모감주 노란꽃 자귀나무 분홍꽃 모든 인연 같은 때 꽃피우면 좋으련만 모두 같을 수 없는 것이 자연 누구나 젊은 시절 꽃 피웠지 않냐 하면 누군가에겐 젊음이 꽃이었을 수도 젊음이 잎이었을 수도 젊음이 씨앗이었을 수도 한 자리에 뿌리 뻗었을 수도 또는 바람이었을 수도 모르는 일 흙으로 돌아가기 전까진 알 수 없는 꽃시절 나리꽃은 장미꽃을 시기하지 않고 단풍은 벚꽃을 그리워할 필요가 없다 겨울 나목은 상록수와는 다른 향이 있다